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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 집 앞 사거리에 "동대문구 영어랑 놀이랑" 홍보 현수막을 처음 보고 이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.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아주 가깝고 미디어아트센터는 평소에도 제 집 드나들듯 했던 공간이어서 더 마음이 들었답니다.
 다만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수업? 이라는 점이 아이에게는 부담이었어요. 몇달 전 친척집 방문으로 미국을 2달간 다녀온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만나는건 두려웠겠지요. 그래도 엄마의 권유와 설득끝에 한번 도전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엄마로서는 정말 좋았어요.
 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수업을 다녀온 후 다행히도 아이는 만족해 하였습니다. 무엇보다 Tim선생님과 한국선생님들이 즐겁게 안전하게 잘 챙겨주신 점이 좋았나봅니다. 엄마로서 사실 데려다줄때 아주 잠시만 수업 분위기를 엿볼수 있지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지요. 하지만 다년간 두아이를 키우며 수많은 선생님들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Tim 선생님 눈빛이나 제스쳐만 보아도 엄마들은 금방 눈치챕니다.^^
 물론 체육수업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장소가 물리적으로 협소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어요. 그래도 최선을 다한 아이와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. 다들 고생하셨습니다!^^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신청하고 싶네요!